리버풀 2409억 FW, 태업하더니 업보 청산 제대로! 국대 감독 폭로 “90분 뛸 몸 아니다”… 마지막 풀타임 무려 6개월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FC가 천문학적 이적료로 영입한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현재 저조한 경기력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웨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랑시 제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B조 5라운드에서 스위스에 1-4로 완패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음에도 첫 경기부터 대패를 당하며 어려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앤서니 엘랑가, 아스널FC의 빅토르 요케레스, 리버풀의 이사크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포진하고도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쉬움이 크다.

요케레스는 최근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최근 리버풀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사크는 여전히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1억 2,500만 파운드(약 2,409억 원), 플로리안 비르츠의 기록을 넘어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합류한 이사크는 기대와 달리 단 8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유일한 득점도 카라바오컵 2부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나왔을 뿐, 리그에서는 아직 침묵이다. 이날 스위스전 또한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7분에 투입됐으나 경기력은 여전히 실망스러웠고 조국의 완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그의 몸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팀토크’는 17일 “이사크는 5월 이후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한 채 리버풀에 합류해 시즌 초반부터 뒤처진 상태로 출발했다”며 “리버풀은 체력 관리를 위해 출전 시간을 제한하고 있으나 아직 한 번도 90분을 소화하지 못했고,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70분 이상 뛴 경기도 두 차례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크는 리버풀 합류 후 14경기 중 6경기를 결장했으며 출전한 8경기의 총 출전 시간은 391분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당 평균 48.9분이며 득점은 1골뿐이다. 뉴캐슬 시절 잔부상 경력이 많았고, 이번에도 내전근 통증이 있어 최소 12월까지는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 풀타임 출전은 무려 176일 전”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부상 여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사크 본인이 여름 이적 과정에서 보여준 태업 역시 지금의 몸 상태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여름 뉴캐슬과의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리버풀행을 고집한 그는 구단을 압박하기 위해 팀 훈련에 불참하고 개인 훈련을 고집했다.

여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레알 소시에다드 훈련장에서 별도로 몸을 만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에디 하우 감독은 그를 팀 훈련과 클럽 행사에서 배제했고, 시즌 개막전(아스톤 빌라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결국 정상적인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한것이 컨디션 난조로 이어진 셈이다. 아무리 월드클래스 선수라도 프리시즌을 날려버리면 시즌 초반 부진을 피하기 어렵다.

스웨덴 대표팀 포터 감독 역시 스위스전 전 인터뷰에서 “훈련은 잘했지만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두 경기 연속 90분을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혀 이사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인정했다.

결국 리버풀에서의 부진과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면, 뉴캐슬과의 이별 당시 보여준  태도는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사진= 데일리 익스프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