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추아메니' 맨유 중원 계보 잇나? 레알은 '절대 NO!'…"어떠한 제안도 듣지 않을 것"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재편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카세미루의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스페인 현지 보도는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 핵심 미드필더 오렐리엥 추아메니를 차기 수비형 미드필더 1순위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억 유로를 요구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태도와 현재 구단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이적 시나리오는 당분간 ‘꿈에 가깝다’는 평가가 따른다.
카세미루 문제부터 풀어야 하는 맨유의 현실

카세미루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지만, 팀의 부진과 연령 증가, 연봉 구조 문제 등 복합적 이슈로 재계약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그는 맨유 내 최고 연봉자이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 대신 연봉 삭감을 조건으로 잔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잔류를 희망하지만, 경영진의 판단은 훨씬 계산적이다. 바로 이 지점이 추아메니 영입설과 이어진다.
추아메니, ‘대체자’로 거론된 이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프랑스 미드필더 추아메니는 현재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커버 범위, 수비 인텔리전스, 빌드업 능력까지 균형을 갖춘 그의 스타일은 카세미루의 후계자로 손색 없다는 판단을 만든다. 실제로 레알에서 센터백까지 소화하며 전술적 유연성도 보여줬다. 맨유가 그를 탐낼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답은 단호했다: ‘판매 불가’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랄은 추아메니의 가치가 최소 1억 유로라고 전했지만, 문제는 금액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어떤 제안도 듣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 모두 그를 팀의 미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대체자를 찾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레알이 문을 열 가능성은 단 하나, 추아메니가 스스로 ‘이적 요청’을 하는 경우뿐이다. 하지만 현재 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미래를 확신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맨유의 매력은 지금으로서는 충분하지 않다.
맨유의 실제 1순위는 엘리엇 앤더슨

흥미로운 점은, 맨유 내부에서 가장 유력하게 추진 중인 중원 보강 대상은 추아메니가 아니라 노팅엄 포레스트의 엘리엇 앤더슨이라는 사실이다. 맨유는 약 6,000만 파운드면 영입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재정적·전략적으로 추아메니보다 현실적이다. 결국 추아메니는 ‘미래의 이상향’에 가깝고, 앤더슨은 ‘실제 움직일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추아메니는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추아메니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맨유가 그를 데려온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완강한 태도, 맨유의 재정 구조, 선수의 의지까지 모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시선이 추아메니를 향하고 있다는 보도는 있을지언정, 현실화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사진=X(구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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