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838억' 맨유, 명가 재건합니다!… ‘재계약 난항’ 비니시우스 영입 조준 “재정 부담? 고려 안 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CF)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7일(한국시간) “맨유가 비니시우스 영입을 위해 약 2억 파운드(약 3,838억 원)의 초대형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알 내부에서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다. 비니시우스와의 관계가 서서히 냉각되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맨유는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이클을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2019년 레알에 입성한 뒤 매 시즌 성장하며 약점으로 지적받던 마무리 능력까지 대폭 향상시켰다.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 2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통산 15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발롱도르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51경기 20골 17도움으로 꾸준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올 시즌 라리가에서도 12경기 5골 4도움으로 팀의 선두 경쟁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선수와 구단 사이의 분위기는 흔들리고 있다.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으며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도 불편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7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예상보다 이른 교체에 불만을 드러낸 장면은 논란을 크게 키웠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교체 직후 “왜 항상 나야?”라고 소리친 뒤 “차라리 떠나는 게 낫겠다”고 말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과와 화해가 있었지만, 완전한 봉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공격진에 방점을 찍고자 하는 맨유가 비니시우스를 영입하려는 모양새다. 맨유는 지난여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을 영입하며 약 2억 파운드를 투자했지만, 여전히 팀을 완전히 이끌 월드클래스를 원하고 있다.
이에 레알이 매각을 고려하는 비니시우스 영입에 천문학적 금액을 지불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맨유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타깃’으로 규정돼 있다. 그의 드리블, 돌파, 라인브레이킹 능력은 팀 공격 전체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자원이며 장기적 투자라는 점에서 재정적 부담도 크게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비니시우스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단순한 스쿼드 보강을 넘어 구단 프로젝트 전체의 재정비를 의미한다. 그는 맨유가 잃어버린 경쟁력을 되찾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니시우스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레알은 재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특히 맨유처럼 세계적 메가클럽이 2억 파운드라는 금액을 제시한다면, 선수와 구단 모두 흔들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과연 맨유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비니시우스를 품으며 명가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사진= 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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