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골골골골! '호날두 은퇴해도 되겠다' 캡틴 빠진 포르투갈, 아르메니아에 9-1 완승→'월드컵 본선 진출' 쾌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억제기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6라운드 아르메니아와의 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F조에서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 조 1위로 등극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른 시간부터 포르투갈은 거센 압박을 시작했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헤나투 베이가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르메니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에두아르트 스페르챤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거기까지 였다.
전반 28분 곤살루 하무스가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전반 30분과 41분 주앙 네베스가 멀티골을 작렬했고, 전반 추가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 골까지 선사하며 스코어를 5-1로 따돌렸다.

후반전에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계속됐다. 휘슬이 불린지 6분 만에 브루노가 다시 득점을, 이어진 후반 17분에도 브루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르메니아의 수비는 이미 무너져 내렸다. 후반 36분엔 네베스가 자신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직전엔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까지 중거리포로 마무리하며 9번째 골을 꽂았다.

경기 직전까지 포르투갈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캡틴' 호날두가 직전 아일랜드전(0-2 패)에서 불필요한 파울과 조롱으로 다이렉트 퇴장 조치를 당했기 때문.
그럼에도 포르투갈은 주장 없이도 단단히 뭉쳐 대승을 일궈냈고, 결국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종료 후 네베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팀이 항상 개인보다 우선이다. 물론 A대표팀 데뷔 골까지 넣어 기쁘다. 훌륭한 선수들, 훌륭한 팀과 함께 그라운드를 뛸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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