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김민재, 지난 시즌 악몽 재현? 부상 참고 출전, UCL서 충격 부진 이유있었네..."통증 호소, 풀타임 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또다시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상태가 현지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뮌헨의 새로운 부상 이슈를 조명하며 “기존 장기 부상자 자말 무시알라(종아리뼈 골절), 알폰소 데이비스(무릎 십자인대 파열), 이토 히로키(발허리 골절), 요십 스타니시치(내측 인대 부상), 요나스 우르비히(내전근 파열)에 이어 또 한 명이 이탈했다. 바로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화요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파포스 FC 원정(5-1 승리)에 풀타임 출전했다. 경기 도중 상대의 거친 충돌로 통증을 호소했으나, 이를 참고 끝까지 뛰었다. 경기 직후에도 그 여파는 분명했다. 리마솔 스타디움에서 걸어나올 때 김민재는 다소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목요일 훈련에서는 충격 여파로 팀 훈련에 불참한 것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부상 여파 탓인지 경기력도 평소와 달랐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89%(67/75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33%(1/3회), 지상 경합 성공률 0%(0/2회), 리커버리 4회, 걷어내기 3회, 인터셉트 2회, 실책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5.9로 팀 내 최저점을 받았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낯설지 않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도 센터백 자원이 부족했던 팀 사정 속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꾸준히 출전했고, 결국 시즌 막판에는 결절종까지 발견되며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과 현지 언론의 비판까지 감수해야 했다.
이 때문에 뮌헨도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빌트’는 “무엇보다 장기 부상만은 피해야 한다는 게 구단의 최우선 과제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수비 자원 탓에 억지로 출전했고, 그 결과 여름 클럽월드컵을 통째로 놓쳤다. 이번 훈련 불참은 철저히 예방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김민재의 이번 결장은 심각한 부상이라기보다 구단 차원의 관리 조치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과 뮌헨 모두 그가 다시 장기 이탈을 겪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사진= GM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