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경질되면 누가 가장 이득일까? 英 매체가 총정리 했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2025/2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FC)는 리그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리버풀에 승점 8점 뒤진 채 중위권에 머물고, 카라바오컵에서는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의 고집스러운 3-4-3 전술은 기대와 달리 성과를 내지 못했고, 선수단의 불만 역시 커져가고 있다.
만약 아모링이 올드 트래퍼드를 떠난다면, 분명 아쉬워할 이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새 출발을 고대하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다음은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가 선정한 감독 교체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5명의 선수들이다.
1.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 – ‘돌아올 집을 준비하는 남자’

현재 바르셀로나(FC Barcelona)에 임대 중인 래시포드는 카탈루냐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맨유 소속 선수이며, 시즌 종료 후 복귀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아모링 감독이 그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아모이 떠난다면, 래시포드는 새로운 감독의 체제 아래에서 다시금 주축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 – ‘포지션 되찾기의 갈망’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본래 10번 자리 대신 더 깊은 위치에서 뛰며 빛을 잃고 있다. 6개월째 부진한 이유 역시 포지션 문제와 맞닿아 있다. 아모링이 물러나면, 그는 다시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복귀해 제 기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3. 루크 쇼(Luke Shaw) – ‘날개를 잃은 풀백’

아모링의 3백 시스템 속에서 루크 쇼는 윙백 혹은 왼쪽 센터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본래 전통적인 풀백 자원으로, 좁은 공간에서 빌드업보다는 측면에서 오버래핑과 크로스를 통해 강점을 드러낸다. 감독 교체가 이뤄진다면, 쇼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4. 코비 마이누(Kobbie Mainoo) – ‘외면당한 미래’

텐 하흐(Erik ten Hag) 체제에서 유망주로 주목받던 코비 마이누는 아모링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전술적 선호 문제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이적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맨유의 미래로 꼽히는 인재다. 새 감독이 부임한다면, 그는 즉시 중원의 핵심으로 복권될 수 있다.
5. 아마드 디알로(Amad Diallo) – ‘포지션 혼란의 희생자’

디알로 역시 아모림 전술의 희생자다. 원래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창의성을 보여줘야 하지만, 중앙 혹은 어색한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며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감독이 바뀐다면, 그 역시 본래 윙어로 자리 잡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아모링 이후, 선수들의 반등 가능성

아모링 감독의 고집스러운 전술과 기용 방식은 팀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성장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쇼, 마이누, 디알로 모두 제 포지션과 역할을 찾는 순간 팀의 전력은 즉시 상승할 수 있다.
결국 맨유의 향후 운명은 아모링의 거취와 직결된다. 만약 이 다섯 선수가 다시 빛을 되찾는다면, 올드 트래포드는 현재의 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반등의 기회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