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대형 호재... 이강인 '무패' 바르셀로나 상대 '골대 강타+역전골 기점' 맹활약→西 무대 복귀 임박! "구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C)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일(한국시간)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영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4세의 한국인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에서 기복 있는 시간을 보내며 커리어의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파리에서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줬지만, 교체 요원으로 밀린 탓에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으며, 관심 구단들 중 비야레알이 가장 적극적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중원 보강을 원하며 이강인을 전략적 카드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적을 고민 중이다. 프랑스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PSG를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중앙·측면·2선·‘가짜 9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증명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슈퍼컵 결승에서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교체 투입 직후 만회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단 내부에서 확실한 신뢰를 얻지는 못한 상태다.
지난 2일 열린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바르셀로나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투입돼 골대를 맞추는 슈팅과 역전골의 시발점이 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복귀는 매력적인 카드다. 비야레알은 현재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으로, 유럽 무대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피차헤스는 “비야레알은 퀄리티와 국제 경험을 더해 스쿼드를 강화하려 한다.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시 유럽 무대에서 위상을 되찾으려는 팀의 구상과 잘 맞는다. 전방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경기를 풀어내는 그의 능력은 큰 매력”이라며 비야레알이 그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야레알은 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강인을 로테이션의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하는 PSG가 이를 쉽게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과연 PSG에서 입지가 애매해진 이강인이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의 복귀를 통해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 PSG REPORT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