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위기 레알' 뤼디거 대체자는 코나테? 현지에서도 '의문'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 CF)가 리버풀(Liverpool FC)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Ibrahima Konaté) 영입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원래 차기 수비 보강 1순위로 꼽혔지만, 최근 기량 기복이 발목을 잡고 있다. 코나테는 올 시즌 초반 크리스탈 팰리스(Crystal Palace FC)전 등에서 집중력 저하와 포지셔닝 실수로 교체 아웃을 당하며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마드리드 수뇌부는 “지금 당장 베팅할 만한 자원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계약 만료 임박…리버풀·레알 모두 고민

코나테의 현 계약은 2025/26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선수 측은 연봉 조건 불만을 이유로 협상을 미루는 상황이다. 레알은 ‘FA 이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보지만, 폼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투자에 나서긴 조심스럽다. 반대로 리버풀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려 일찌감치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레알이 원하는 수비수 조건과 코나테의 위치

레알은 새 센터백에게 수비 안정감, 리더십, 공중볼 장악력, 빠른 전환 대응력을 요구한다. 코나테는 기본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기복과 부상 이력은 리스크로 꼽힌다. 여기에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구단은 대체자 확보를 서두르되 ‘확실한 카드’만 고르겠다는 신중한 태세다.
향후 시나리오: 레알의 기로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지는 세 가지다. 첫째, 코나테의 기량 회복을 지켜본 뒤 자유계약으로 영입한다. 둘째, 불안 요소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다. 셋째, 선수의 부활을 확신한다면 낮은 이적료 협상으로 조기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
결국 열쇠는 코나테 본인의 경기력 회복에 달려 있다. 레알에겐 ‘차세대 주전 수비 리더’가 절실하고, 코나테는 그 기회를 잡을 수도, 잃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