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껄끄러운 상대"...4G 17골 '손흥민X부앙가' 앞세운 LAFC "강력한 우승 후보, 개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가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경쟁에 불을 지폈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LAFC는 서부 4위를 지켜냈고,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단 2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 ‘흥부 듀오’였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최고 평점 9.0점을 받았고, 부앙가도 득점포를 가동해 두 선수만으로 팀의 세 골을 모두 합작했다. 손흥민은 슈팅, 기회 창출, 경합 승리 등 전방 전반에 걸쳐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8월 합류 전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불투명했던 LAFC는 손흥민 영입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이제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MLS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손흥민-부앙가 조합을 극찬했다.

매체는 “MLS에서 이처럼 시작부터 폭발적인 호흡을 보여준 듀오는 없었다. 만약 이들이 현재의 폼을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면 LAFC는 MLS컵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넣은 17골을 전부 합작하며 MLS 역사상 한 듀오가 기록한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팀은 현재 4연승 중이며, 이 기간 부앙가는 두 차례 해트트릭을, 손흥민은 한 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 사람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이미 올 시즌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샘 서리지 듀오가 세운 15골 합작 기록을 넘어섰다.

디 애슬레틱은 이러한 활약에 흥부듀오가 MLS의 전설적인 듀오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토론토의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조지 알티도어,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호세프 마르티네스-미겔 알미론, 그리고 D.C.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마르코 에체베리-하이메 모레노 콤비를 거론했다.
끝으로 매체는 "MLS는 전통적으로 공격수 의존도가 높은 리그다. LAFC 역시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많은 걸 걸고 있지만, 이는 흔한 구조다. 오히려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 의존도가 훨씬 높다. 메시가 공을 잡지 못하면 팀 전체가 흔들리지만, LAFC는 소유권을 갖지 않아도 두 스타의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며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관건은 하나다.'상대가 공간을 내주지 않을 때, LAFC가 손흥민과 부앙가의 역습 의존을 넘어 골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만약 그 답을 찾는다면, LAFC는 2025년 MLS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손흥민과 부앙가를 앞세운 LAFC가 우승 후보임을 강조했다.
사진=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