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만 갔다 오면 드러눕네!' 바르셀로나, 야말+아틀레틱, 니코 부상에 분개..."바르사, 연맹 공식 항의. 빌바…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스페인 대표팀만 갔다 오면 선수들이 부상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일(한국시간) "최근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클루브의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핵심 전력들의 컨디션 저하. 이를 두고 "라민 야말은 최근 소속팀에서 복귀했지만, 부상 논란이 있었고, 니코 윌리암스는 지난달 튀르키예전에서 부상을 당해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야말과 니코는 각각 소속팀을 대표하는 얼굴들이자,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미래를 책임질 중책들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이들은 대표팀 일정 후 지독한 컨디션 저하를 겪고 있다. 실제 야말은 지난 대표팀 소집 당시에도 허리 통증을 겪고 있었으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대표팀 감독은 그를 불가리아-튀르키예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 스페인은 두 경기 전승을 챙겼지만, 야말의 통증은 더욱 심해져 바르셀로나는 웃을 수 없었다.

여기에 더해 대표팀의 처리 방식도 논란이 됐다. '아스'에 따르면 야말이 불가리아전에서 받은 충격으로 허리 부위에 문제가 생기자,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 의료 책임자 클라우디오 바스케스 박사가 항염제 볼타렌을 엉덩이에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지 플릭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럼에도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그는 "플릭 감독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관심도 없다"고 발언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측은 RFEF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아스'는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RFEF 측 카란카에게 불만을 전달했으며, 카란카는 부임 직후 이 문제를 맞닥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니코는 튀르키예전 당시 전반 44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아틀레틱 역시 소집 전에 RFEF과 기술 및 의료진에게 골반 통증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실상 무시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태도에 아틀레틱도 감정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아틀레틱은 공식 불만을 밝히지 않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바르셀로나가 야말 문제로 느끼는 불쾌감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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